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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4호

친구와 제스모나이트 만들기
학창시절 단짝친구에서
신협인이 되어 쌓아가는 우정
제스모나이트 접시 만들기
힘이 되는 벗
글. 양지예 사진. 고석운 영상. 성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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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제스모나이트 만들기
(왼쪽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신협 정화용 서기, 장위신협 신혜인 사원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장위신협 신혜인 사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신협 정화용 서기는 이미 성공한 인생이다.
굳은 신뢰와 단단한 믿음으로 서로에게 진정한 벗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신나고 행복한 이들이 황금 같은 주말 시간을 내어 제스모나이트 접시 만들기 체험에 참가했다.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우정은 더욱 깊어만 간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같은 친구

직장인들에게 주말은 일주일을 버티게 하는 힘이다. 누군가와 주말을 기꺼이 함께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반증한다. 신혜인 사원의 부름에 정화용 서기는 즐거운 마음으로 선뜻 소중한 주말을 함께했다. 사실 두 사람은 단순히 직장 동료 사이가 아니다. 중학교 때 학원에서 친구로 만나 지금은 같은 신협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충주 지역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둘은 서울로 근무지를 옮긴 후 더욱 가까워져 서로 의지하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되었다.

“저나 화용이나 가족들하고 떨어져 있다 보니 서로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하고 있어요. 가족보다 서로를 더 잘 안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조합에서 일하고 있지만 연차를 맞춰서 여행도 다니고 주말에 만나서 함께 일상을 보내기도 하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고 싶어서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신혜인 사원은 본인과 정화용 서기야 말로 ‘힘이 되는 벗’에 적임자라는 말을 덧붙이며 신청이유를 설명했다.

신혜인 사원과 함께 하는 주말이 즐거운 것은 정화용 서기도 마찬가지다. 타지에서 올라와 적응하기 힘들었을 때 가장 큰 힘이 된 사람이 바로 신혜인 사원이었다. 특히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 공감하고 위로해 준 덕분에 서울 생활에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견고한 제스모나이트처럼 단단한 우정 쌓아나가길

오늘 두 사람이 체험할 원데이 클래스는 ‘제스모나이트 접시 만들기’다. 제스모나이트는 친환경적인 안전 레진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물과 불에 강하며 인체에 무해한 소재다. 다양한 색상 및 금속 재료를 호환할 수 있어 공예, 디자인, 인테리어, 건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친환경적이고 견고한데다가 예쁘기까지 해서 최근 인기가 많은 소품이다.

여러 가지 제스모나이트 기법 중 오늘은 테라조 기법과 마블 기법으로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테라조 기법은 여러 가지 컬러의 칩을 넣어 문양을 만드는 것이고, 마블 기법은 두 가지 색의 염료를 섞어 수채화처럼 퍼지게 하여 문양을 만드는 방법이다.

가장 먼저 어떤 모양의 접시를 만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여러 가지 샘플 제품을 살펴보던 두 사람은 타원형과 구름 모양의 접시를 선택! 제스모나이트 가루에 섞을 염료 색상도 골라야 하는데, 꽤 많은 색상 중 꼭 마음에 드는 색을 고르는 것도 쉽지 않다. 테라조 기법으로 만들 때 들어가는 칩도 수많은 색깔 중 몇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아휴~ 선택의 연속이네”라며 신혜인 사원의 입에서 한숨 섞인 푸념이 흘러나왔다. 예쁜 색이 너무 많아 하나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특히 완성품이 어떤 색감을 낼지 모르니 더욱 난감하다. 강사에게 몇 번이나 물어보고 여러 번 교체하면서 취향껏 색을 선택했다. 그 다음에는 제스모나이트 가루를 계량하여 테라조 칩을 섞거나 염료를 섞어 각각 선택한 모양의 몰드에 부어준 후 굳을 때까지 기다려 준다.

“저는 가끔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해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좋더라고요. 제가 꽃이나 식물을 좋아해서 가드닝 클래스나 플라워 클래스를 많이 들었어요. 최근에는 캔들 클래스도 많이 접하고 있어요. 제스모나이트 접시는 처음 만들어 보는데, 색을 조합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든든한 동료이자 친한 친구인 신혜인 사원이랑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화용 서기는 좋아하는 색감으로 완성된 접시를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제스모나이트 그릇
제스모나이트 도색

20분 정도 지나고 제스모나이트가 굳자 몰드를 벗겼다. “오~!” 두 사람의 입에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사포로 문질러 매끄럽게 만든 후 코팅까지 해주면 완성!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결과물을 보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다. “제가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데요.

새집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평소에 화용이가 원데이 클래스를 즐겨 듣는 걸 보고 관심이 있었는데 함께 한 건 처음이에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왔는데 결과물이 좋아서 너무 기뻐요. 손재주가 별로 없는 편인데 많이 어렵지 않아서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신협인들도 ‘힘이 되는 벗’ 코너 신청하셔서 좋은 추억 만드세요.” 신혜인 사원은 완성된 접시를 들고 활짝 웃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우정이 더욱 견고하게 이어지길 기대한다.

제스모나이트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