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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10호

조합원들을 맞이하는 군산월명신협의 창구
오늘의 노력으로 내일의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
군산월명신협
CU Happy Story
글.손은경 사진.조병우   영상.최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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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절이 있었기에 현재에 감사하고, 하나씩 헤쳐 나갔기에 오늘의 기쁨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궈 나가 북적이던 본점을 확장이전하여 새로운 공간에서 새출발한 군산월명신협. 조금은 늦었지만 오늘은 우리의 집들이 날이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군산월명신협입니다.

군산월명신협 앞에 있는 어부바 캐릭터 조형물
군산월명신협 건물

우리 이사했어요!

군산 수송동. 군산월명신협 본점은 올해 3월 이곳으로 확장이전했다. 조합은 날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본점 규모는 협소하여 늘 많은 인원이 부대끼며 근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직원휴게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불편함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찾아오는 조합원들도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여 조합원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한층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전했다.

이전한 본사 입구에 도착하니 바로 왼편에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신협의 어부바 조형물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어부바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았다. 잠깐 사이였지만 한 두 명이 아니었다. 지역에 신협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군산 최초로 어부바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이미 목표는 달성한 듯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화이트톤의 깔끔하고 널찍한 영업장이 제일 먼저 반긴다.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는 직원들의 활기찬 목소리는 기분 좋은 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에 자리 잡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조합원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창구 공간을 늘렸다.

“1층은 영업장, 2층은 이사장실, 임원실, 회의실, 문서고를 배치해서 업무 공간이 여유로워졌어요. 저희가 주기적으로 직원회의와 교육을 진행하는데요. 훨씬 넓어진 대회의실에서 하다 보니 이전보다 효율적인 것 같아요. 조합원분들의 반응도 너무 좋아요. 다들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고, 축하도 해주셨어요. 조합이 한층 더 성장했다는 걸 체감하면서 군산월명신협의 직원으로서 자부심도 생겼어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이병로 과장의 말처럼 직원들은 변화된 환경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단장을 하면서 내부뿐만 아니라 외관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본점은 신협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신협의 활동, 최신 금융정보를 알리고 있다. 신협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광판에 군산지역 공익광고도 함께 선보이며 지역 소통을 위한 나발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산월명신협 대회의실
군산월명신협 건강체크

위기의 순간, 직원들은 히어로가 된다

1984년 11월 29일, 조합원 80명이 월명동 천주교회에 모여 창립총회를 열고 ‘월명동천주교회신협’의 탄생을 알렸다.

이것이 군산월명신협의 시작이다. 1987년 11월에 재무부 설립인가를 받고 공식 법인으로서 금융업무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수송본점, 월명지점, 지곡지점 3개 영업점에서 12,000여 명의 조합원과 함께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다.

40년의 시간동안 꽃길만 걸으면 좋겠지만, 세상이 어디 내 마음대로 흘러가던가. 과거에 40%가 넘는 대출 연체율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이 있었다. 난세에는 영웅이 나타난다고, 군산월명신협에 있어 영웅은 직원들이었다. 철저한 관리와 노력으로 연체율을 낮출 수 있었다.

“군산월명신협은 어려울 때 더 빛이 나는 조합이에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갔고, 매년 수익을 발생시켜 14년 연속 출자배당을 하면서 오랜 기간 조합원님들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었어요. 이제는 군산을 대표하는 튼튼한 신협입니다.”

정규선 상무는 이 위기를 성장통으로 생각하며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는 힘을 길렀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증대시켜 경영우수상, 최우수상은 물론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마음으로 발 맞춰 앞으로!

군산월명신협 운영에 있어 제1 원칙은 바로 직원들의 자긍심이다. 그래야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응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황민석 전무는 “단순히 직원들에게 친절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직장 만족도가 높고, 거기에서 자긍심이 생길 때 친절도 나오는 거죠. 그래서 직원들이 한 일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체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지만 직원들과 서로 합을 맞추며 선순환 구조를 다져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잘하기 위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점이 군산월명신협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군산월명신협이 한뼘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있다. 매주 열리는 직원회의에서는 과장 이하 직원들이 모여 목표관리 회의와 업무공유,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무를 보는 직원들이 조합의 목표와 해야할 일들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Cool~한 월명신협’이라는 이벤트를 열어 더위에도 찾아오는 조합원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생수를 증정했다. 이 또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다. 생각을 하나로 모을 줄 아는 팀워크는 어디에 내놓아도 절대 지지않는 것이 바로 군산월명신협이다.

조합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직원

군산월명신협은 조합원들의 소중한 자산을 모두 담을 수 있는
큰 곰솥이 되어, 조합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정성 가득 잘 우려내어
따뜻하고 진한 국물로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조합원들을 맞이하는 군산월명신협의 창구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군산월명신협’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조합원들이다. 고추모종 나눔행사 때 고추모를 가져간 조합원이 고추를 키워서 잘 먹고 있다며 직접 가져온 적도 있고, 노인정 야유회 때 작게나마 지원하면 고맙다며 직원들 간식을 챙겨 방문하기도 한다. 서로 나누는 정에 따뜻함은 늘 배가 된다. 그렇기에 금융이라는 신협 본연의 역할은 당연,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용운 과장이 말했다.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조합원분들과 마음도 나누는 가족 같은 신협이 되어 궁금한 것이 있으면 가장 먼저 물어보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그 기쁨도 차츰 연해지지만, 그 대신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오늘도 군산월명신협은 직원들의 이야기, 조합원들의 이야기로 알록달록하다.

1등 신협이 되기 위해 제정건전성 확보하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짐하는 김순기 이사장
김순기 이사장

1등 신협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금융에 대한 상담과 거래를 믿고 맡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군산월명신협 17명의 직원들
(뒷줄 왼쪽부터) 현태경 주임, 문중렬 부장, 이병로 과장, 황민석 전무, 채지헌 사원, 유창현 주임, 강용운 과장, 정규선 상무, 박종대 대리
(앞줄 왼쪽부터) 전얼 대리, 이순남 사원, 백지은 서기, 박종란 대리, 김순기 이사장, 김세민 사원, 이선영 주임, 안성은 주임

군산월명신협
동네 한 바퀴

군산의 골목을 걸어봅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근대의 건물들이 색다른
풍경을 만듭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새로운 차원의
문이 열린 것처럼
현대 시대로 건너갑니다.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군산.
하지만 어느 곳을 가도
변함없는 것이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정이죠.
이곳에서 군산월명신협은
함께의 가치를 실천하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비응항,임피역,기찻길,동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