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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10호

맛의 밸런스

한 끼의 식사가 주는 인생의 맛

맛의 밸런스 표지

“점심은 먹었니?”
마음과 달리 흘러가는 일에 의기소침해져
사무실로 들어왔을 때 선배가 물어본 말입니다.
이 평범한 물음에 울컥해지더라고요.
못 먹었다는 대답에 선배는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굶지 말라며
빵과 우유를 손에 쥐여 주셨어요.
눈물 젖은 빵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Happy Story〉 독자분들은
음식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나요?
위로가 된 음식, 기쁨으로 가득한 음식,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 등 가지각색이겠죠?
그래서 인생의 맛을 음식에 빗대어 표현하나 봅니다.
이번 〈Happy Story〉 9+10월호의 테마는 ‘맛의 밸런스’입니다.
음식과 이 속에 담긴 인생의 맛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맛있는 동행, 함께해 주실 거죠?

가을 호박 요리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먹을 것이 풍성한 시대라 하지만
가을이 주는 푸짐함은
마음까지 넉넉하게 해줍니다.
가을에 수확한 호박은
맛이 달고 따뜻해
보약과 같다고 합니다.

가을 밤 요리

가을의 밤도 참 별미죠.
통통한 갈색 밤은
간단히 삶아 먹어도
빵에 넣어도
어떤 요리로 활용해도
맛을 발휘하죠.
이 모두가 놓쳐선 안 될
풍성한 가을의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