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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6호

케이크 위 정성스런 레터링
달콤한 감동이
꽃처럼 피어나다

힘이 되는 벗
글.송지유 사진.고석운   영상.성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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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신협 직원들이 레터링케이크에 벚꽃처럼 화사한 마음을 담았다.
서울서부신협 신월사거리점 출범 1주년 축하와 동료의 복귀 응원의 마음을 담아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장식하며 완성한 달콤달콤 블링블링한 케이크 만들기 체험 현장을 소개한다.

축하와 응원을 담아 레터링케이크 만들기!

봄햇살 눈부시게 내리쬐는 4월 말의 주말 오후.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르구떼베이킹스튜디오’에 블랙 티셔츠를 맞춰 입은 세 사람이 들어섰다. 서울서부신협 신월사거리점 문현일 주임과 최윤정, 박슬기 서기가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함께 레터링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다.

“케이크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들어있는 허밍버드 시트 세장을 차곡차곡 올려서 만들 건데요. 1차적으로 크림을 베이스로 아이싱 한 번 해주고요. 냉장고에서 3분에서 5분 정도 굳힌 후에 조색한 크림으로 한 번 더 아이싱을 할 겁니다.”

김지은 파티쉐의 지도에 따라 먼저 시트에 시럽을 뿌려준 후 스패츌러를 이용해서 크림을 발라주기 시작했다. 체험에 나선 직원들은 베이킹 동영상을 보며 사전 학습도 하고 왔지만 크림이 잘 발라지지 않는다며 난감해 하더니, 시트 두장째부터는 보다 과감해진 손길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서울서부신협 신월사거리점이 2022년 5월 16일에 새로 오픈했거든요. 1주년 축하의 마음을 담은 케이크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또 병가로 쉬셨던 과장님 복귀 축하 선물과 자주 보지 못해도 마음은 늘 함께인 본점 직원들을 위한 케이크도 만들려고 합니다.”

체험 참여 동기를 소개한 문현일 주임과 두 사람은 첫 도전인 케이크 만들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자신도 모르게 초집중할 정도로 재미있다며 숨은 재능 발견에 나섰다.

한땀 한땀 정성으로 수놓는 레터링과 데코레이션

케이크가 굳어가는 동안 버터크림에 식용색소를 넣어 각자 레터링과 데코레이션에 사용할 컬러 조색을 시작했다. 색소를 넣은 버터크림을 휘젓는 동안 파랑, 노랑, 핑크, 브라운 등 다양한 색이 만들어져 간다.

“어? 색이 만들어질수록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그러게, 와 핑크색 정말 맛있어 보인다~”

바나나 버터크림에 색소를 섞어 자꾸 휘젓다 보니 달콤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다음은, 케이크 겉면을 조색한 크림으로 빈틈없이 메꿔주세요. 다 메꾼 후에는 스크래퍼로 면을 매끄럽게 정리하면 됩니다.”

케이크 겉면을 조색한 베이스용 크림으로 도포를 한 직원들의 다음 작업은 이번 케이크 만들기의 핵심인 레터링. 제일 먼저 케이크 도포를 마친 박슬기 서기가 첫 도전에 나섰다. 케이크 위에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쓰더니 어느새 ‘멋지다! 서울서부신협 브라보~’라는 레터링을 마친다. 둘레 장식과 스프링클로 마무리까지 하자 정성 듬뿍 담긴 케이크 완성!

한편, 문현일 주임은 레터링을 굵게 하다보니 케이크 오른쪽에 글씨가 몰리면서 원형 테두리를 할 공간이 없어져 고민에 이르렀다. 결국 한쪽은 열어놓고 반원처럼 채웠다. 레터링은 아쉽지만 회심의 반전 포인트로 핑크색 스마일을 만들 순서. 한 차례의 실패가 있었지만 재도전 끝에 핑크색 스마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귀여운 스마일이 미소를 부르는 ‘서울서부신협지점 첫돌’ 레터링케이크도 완성! 다른 이들이 거의 완성해갈 동안 “갈 길이 멀다”며 유독 속도가 더딘 최윤정 서기. 나이프로 크림을 콕 찍어서 케이크 위에 묻히고 긁어서 한 땀 한 땀 수놓듯 꽃잎을 그려 나가는 작업을 한참 한 끝에 드디어 꽃잎을 모두 피워냈다. 옆면에도 꽃잎이 날리듯 툭툭 붙어 있어 그야말로 명화같은 한편의 작품이 완성되었다.

서울서부신협, 꽃길만 걷기로 해요~

“이번에 복직하신 과장님께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라고 꽃장식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봤고요. 꽃잎 하나 만들면서도 덜덜덜 손이 떨려서 글씨는 포기했어요. 대신 꽃 한 송이 한 송이에 장인 정신으로 한 땀 한 땀 열정을 더 쏟았다고 자부합니다.”

최윤정 서기는 지점에서 늘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이지만 케이크를 함께 만들면서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앞으로 서울서부신협이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저희 지점의 모두가 오픈 멤버다 보니까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부담감도 많았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하다 보니 1년을 보람있게 보냈던 것 같아요. 오늘 케이크도 생각보다 조금 어렵긴 했는데 동료들과 재미있게 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

문현일 주임은 ‘서울서부신협은 벚꽃’이라고 정의하며, 서울서부신협을 찾는 사람들이 벚꽃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료들과 함께 의지를 다졌다. 정성들여 만든 케이크를 선물할 생각에 더 행복해진 이들의 미소가 봄햇살보다 더 눈부시게 빛나는 듯하다.

케이크 위에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쓰더니 어느새
‘멋지다! 서울서부신협 브라보~’라는 레터링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