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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호

1,500만 원고료 에세이 공모전,
‘내 인생의 어부바’ 성료
당신의 어부바는 무엇입니까?

신협이 에세이 공모전 ‘내 인생의 어부바’를 진행했다. 신협중앙회·여성조선이 주최한 공모전은 2020년 9월 1일~12월 7일까지 열렸다.

공모전의 주제는 내가 ‘엄마’가 되어 누군가를 안아줬던 기억, 반대로 ‘아이’가 되어 누군가의 어부바 사랑을 받은 기억 등이다.

공모가 시작되자 국내는 물론 해외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모두 710편의 작품이 접수 됐다. 공모전 당선작은 12월 22일 발표되었다.

신협중앙회가 주최하고여성조선이 주관한 신협 60주년 기념 에세이 공모전 ‘내 인생의 어부바’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0년 9월 1일~12월 7일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모두 71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상의 주인공은 <내 인생의 어부바>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허민선 씨. 우수상은 <민들레와 소국>을 출품한 고지은 씨와 <할머니의 아리랑>을 출품한 장순교 씨가 차지했다.

1차 심사는최종 당선작의 2배수인 226편을 선정했으며, <여성조선> 김보선 편집장과 임언영 기자가 심사를 진행했다. 1차 심사작 중 113편을 선정한 2차 심사와 최종 심사는 유안진 시인, 정끝별 시인, 해이수 소설가, 신협중앙회 박영범 관리이사, 박규희 홍보본부장이 진행했다.

유안진 시인은“참가작 모두 잘 썼다”고 총평을 남겼다. “다만 어부바의 의미를 축소하거나, 글자 그대로 해석한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 부모의 모든 행위가 어부바고, 가장 사랑하는 행위다. 다양한, 확장된 의미의 주제를 가지고 서문이 길지 않은, 마무리가 잘된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더했다.

정끝별 시인은“글쓰기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한 심사였다”며 “전후세대, 베이붐 전후에 시골에서 태어나 가정과 사회의 가난과 차별과 폭력을 경험한 세대들의 뼈아픈 고해성사와도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성장과정, 부모들의 삶과 병과 죽음, 가족들의 온갖 불행들을 듣는 사람으로서는 무척 힘이 든 과정이었으나 ‘치유와 화해와 용서를 위해 글을 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해이수 소설가는“에세이를 읽는 일이 이토록 뜨거운 감정과 만나는 일인 줄 미처 몰랐다. 투고자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소중히 여기는 사연을 적어나가며 웃고 울었을 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러한 고백과 치유가 에세이 쓰기의 묘미이고 한편으로 우리를 다시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걸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총평을 남겼다.

대상 수상작인허민선 참가자의 <내 인생의 어부바>에 심사위원들은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정끝별 시인은 “‘어부바’의 진정한 의미, 즉 업는 행위의 무거움과 책임감, 나아가 행복감까지를 아우르는 동행하는 인간애, 인간 삶 자체의 의미를 성찰해내는 자연스러운 전개와 호흡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고, 해이수 소설가는 “업고 업히는 과정 속에서 생을 견뎌내는 기쁨과 슬픔을 포착해낸 작가의 눈이 탁월하다. 특히 ‘버려진 것’들을 바라보는 화자의 애잔한 연민과 온기 어린 손길이 읽는 이의 마음에까지 와 닿았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인고지은 참가자의 <민들레와 소국>은 “‘탄광조합 소장이 된 아빠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소국처럼 작고 예쁜 엄마를 만나 일편단심 민들레가 되었다’는 문장처럼 활력 넘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해이수), “민들레와 소국으로 비유되는 전후세대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과 삶, 그 결실은‘IMF 학번’인 나의 따뜻한 가족애를 그리고 있다. 탄탄한 서술과 묘사와 서사에 호감이 갔으며, 특히 세대별로 다른 시대적 위기를‘어부바’의 자세로 살아낸 긍정적인 가족애가 돋보였다”(정끝별)는 심사평을 받았다.

장순교 <할머니의 아리랑>은“고단하고 핍진한 세월을 할머니의 등을 빌려서 건너온 작가의 애절함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영원히 잊히지 않는 유년기를 할머니 등으로 집약시켜 표현하는 상징과 압축이 돋보였다”(해이수), “우리의 민요 ‘아리랑’에 내포된 어부바의 자세를, 험난한 근현대사를 살아낸 여성적 주체로서의 ‘할머니’의 삶과 연결시켜 서술하고 있는 부분에 호감이 갔다”(정끝별)라는 심사평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은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상식은 신협중앙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신협중앙회는 대상 <내 인생의 어부바>를 포함한 수상작 13작품을 단행본으로 엮어 전국 신협에 배포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허민선 씨

“어부바는 인간애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신협과 여성조선이 공동주최한 ‘내 인생의 어부바’ 에세이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수상자를 만나보았다. 에세이의 소재는 무엇이었는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녀와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깊은 ‘어부바 사랑’을 들을 수 있었다.

취재 엄혜원 여성조선 기자사진 조지철

누구나 마음에 걸리는 문제들을 안고 살아간다. 문제들은 마음속에 불안과 초조함을 조성한다. 허민선 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럴 때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초조함을 느끼던 원래의 ‘나’가 아닌 새로운 ‘나’를 맞닥뜨린다. 그에게 기록의 행위는 마음의 위로나 해소 같은 것. 사진으로 차마 남기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다. 혹여나 셔터 한 번의 결과물이 사진 속 주인공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망설임 때문이다. 그런 순간들은 사진이 아닌 글로 쓰려고 노력했다. 대상을 받은 작품 <내 인생의 어부바>는 버려진 아기들, 유기견,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할머니를 모시는 부모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 인생의 어부바>라는 주제를 보는 순간 사진으로 담지 못한 세 가지 일이 동시에 떠올랐어요. 하나는 부모에게 버려진 아기들을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서울영아일시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순간이에요. 또 하나는 ‘구호동물입양센터’에서 유기견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했던 순간이에요. 마지막으로 치매로 고생하는 할머니를 돌보셨던 저희 부모님이 떠올랐어요.”

그는 ‘쓴다’라는 과정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쓰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가고 말았을 현상이 기록으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상에서 얻었던 ‘인간애의 회복’

허민선 씨는 평소 자전거를 자주 탄다. 그리고 평소 안 가본 곳까지 멀리 나가기를 좋아한다.

“멀리 가다 보면 보이는 게 달라져요. 사소한 현상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많은 생각이 저에게 기록에 대한 영감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그러한 일상에서도 어부바 사랑을 느끼곤 해요.”

그는 눈사람에도 심장이 뛴다고 말했다. 얼마 전 눈이 아주 많이 왔던 날, 누군가 그의 자전거 안장에 예쁜 눈사람을 앉혀 놓았다. 아름다운 눈사람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어부바는 제 자전거 위의 눈사람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내가 아닌 누군가의 마음에 순수한 감동을 주고, 인간애를 회복한다는 의미가 있죠. 그중에서도 ‘순수함’이 주는 감정의 비중이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을 좋아하고요.”

허민선 씨에게 대상 소식은 놀람과 기쁨의 순간이었다.

“산책길에 테니스장을 지나치다가 채 마르지 않은 페인트에 갇혀 안절부절못하는 비둘기를 발견했어요. 다행히 구조가 됐지만 비둘기 모습이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그때 마침 수상 소식 전화를 받았어요. 그러면서 생각했어요. 저의 글이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위하는 일이어야 한다고요. 비둘기도, 저도 그리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 모두 이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됐어요.”

출처 여성조선 2021년 2월호 내용 일부 발췌

1,500만 원고료 에세이 공모전 당선자 명단
“어부바 에세이 공모전에 참가해 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또한 당선자로 선정되신 분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상 1명(상금 500만 원)

허민선‘내 인생의 어부바’(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3단지)

우수상 2명(상금 100만 원)

고지은‘민들레와 소국’(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장순교‘할머니의 아리랑’(경기 성남시 수정구)

가작 10명(상금 30만 원)

김보미‘등 위의 졸업식’ (대구 중구 동인동)

김분희‘신하 휴대전화 앞으로 오세요’ (부산 남구 용호동)

서지은‘토요선생(土曜先生)의 어부바 시간’ (경기 오산시 운암로)

신혜정‘엄마의 예언은 적중률 120%’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이윤덕‘등짝’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이현진‘한마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이지헌‘어부바 잠언’ (대전 중구 충무로)

유응물‘천년의 어부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

최경천‘까망 하늘에 그리는 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최광식‘아빠, 나 호적 옮겨도 돼?’ (강원 원주시 치악로)

참가상 100명(5만 원 상당의 선물)

경윤미‘여기도 충분히 아름다워’ (충남 아산시 어의정로)

고미령‘작은 생명이 가르쳐준 어부바’ (서울 성동구 행당동)

고은희‘어둠을 건너는 방법’ (서울 광진구 능동로)

권안나‘그 여자의 존재 증명’ (경기 광명시 가림로)

김가은‘라일락꽃’ (경기 의정부시 송현로)

김기자‘큰언니’ (충북 충주시 상방)

김 란‘할아버지의 자전거’ (울산 동구 명덕로)

김미수‘엄마’ (대전 동구 대동)

김민서‘내 인생의 어부바’ (강원 영월군 영월읍 제방안길)

김성자‘북엇국 끓인 보람’ (세종시 새롬남로)

김성준‘잊지 못할 한마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김순영‘숫자를 좋아했던 엄마’ (강원 원주시 평원동)

김신후‘마법의 주문 어부바’ (경기 양주시 옥정동로)

김영희‘세월’ (서울 송파구 가락2동)

김은서‘할미꽃 어부바’ (서울 중랑구 망우동)

김은우‘그 아이가 내딛는 발걸음엔’ (경남 통영시 미우지5길)

김은화‘내 인생의 마일리지, 곁이 낮아서!’? (충북 청주시 남일면)

김은희‘엄마 소원은 뭐야?’ (제주 이도이동)

김인현‘등불’ (경남 거창군 위천면)

김주희‘엄마를 그리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

김지선‘고등학교 3학년’ (서울 강동구 동남로)

김지영‘67일간의 여행’ (경기 수원시 영통구 태장로)

김 진‘온기의 나눔, 내 인생 최고의 어부바’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김진이‘빛을 보던 밤’ (서울 강남구 수서동)

김태경‘소녀 순정이의 어부바 사랑법’ (경기 화성시 봉담읍)

김현숙‘엄마의 일상을 어부바’ (경남 진주시 이현동)

김현주‘세상에서 가장 슬픈 질문’ (강원 화천군 화천읍)

김희정‘다 제 불찰입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세병로)

김희정‘꺼내 먹어요’ (인천 계양구 귤현동)

류가영‘한 줄의 글’ (인천)

민병식‘이제 내가 어부바 할 차례’ (경기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박동자‘내 인생의 어부바’ (서울 송파구 성내천로)

박병남‘고통은 삶으로 이어진다’ (경기 과천시 별양로)

박병률‘뿌리’ (인천 남동구 구월말로)

박성근‘아내, 나만의 어부바’ (서울 관악구 난곡로)

박수현‘그래서 엄마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2로)

박신정‘용서는 그대가 구하지 않아도 내가 하는 것’ (경기 의정부시 범골로)

박정도‘아내 내 삶의 수호천사’ (부산 사하구 다대로)

박현애‘너무 늦었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대구 달서구 조암남로)

배상현‘자화상’ (서울 중계동)

배유영‘내 인생을 등에 지고 가는 자’ (경기 의정부시 회룡로)

백가혜‘분홍색 포대기의 온정’ (서울 은평구 백련산로)

백소윤‘겨울의 종점’ (대구 북구 국우동)

서미영‘내 인생의 어부바’ (서울 성북구 화랑로)

송준호‘꾀꼬리 춤에서 깨달은 진실’ (서울 종로구 창덕궁3가길)

신아름‘엄마 이제는 내가 그 소녀를 안아줄게’ (주소 없음)

신연수‘엄마는 뽀꼬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수천1로)

신정아‘실천하는 어부바 사랑’ (충북 청주시 서원구 탑골로)

신지영‘엄마께 드리는 편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현로)

심정희‘누나가 어부바 해줄게’ (인천 연수구 아카데미로)

안창식‘연화세계를 알려거든’ (대구 중구 동덕로)

여현옥‘어부바’ (강원 정선군 사북읍)

연공흠‘화장’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오미향‘할머니 손수레에 업힌 오후’ (서울 중구 다산로)

오윤서‘어부바 짝꿍’ (인천 중구 전동)

오은경‘엄마는 괜찮다’ (인천 연수구 랜드마크로)

우형은‘나의 사랑 할아버지’ (충북 충주시 번영대로)

윤 철‘어부바는 슬프다’ (경기 용인시 보정동)

이도윤‘우물에서 나를 끌어올린 것은’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

이명애‘엄마의 숙제’ (서울 동대문구 한천로)

이병곡‘소소한 사랑이 더 아름답다’ (경남 밀양시 활성동)

이병옥‘어부바의 삶, 엄마라서’ (대전 서구 관저로)

이병주‘나의 산타할머니’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이봉우‘능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이 선‘소풍가는 날’ (서울 구로구 구일로)

이슬비‘시선’ (경기 화성시 동탄반석로)

이연숙‘그해 겨울은 따뜻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이영혜‘순분 씨의 마중물’ (경기 남양주시 의안로)

이원희‘커브드 백’ (충북 청주시 청원구 공항로)

이은솔‘아야, 밥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

이정선‘손바닥 한 뼘의 보호막’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1로)

이주헌‘새벽에 깨어난 너를 위해’ (주소 없음)

이초희‘온실 속의 잡초’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임경아‘침묵의 위로, 따뜻한 침묵’ (주소 없음)

임천귀‘잊을 수 없는 내 인생의 어부바’ (전남 영암군 삼호읍)

장미자‘언니의 등’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

장세진‘선생님, 너무너무 행복해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솔내로)

장소희‘엄마의 책장’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장하리‘내 서른 살의 어부바’ (인천 부평구 산곡동)

장현미‘너의 나의 마지막 꽃길’ (전남 여수시 소호8길)

전수련‘사랑의 릴레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광식‘내 인생의 어부바, 형수님’ (강원 원주시 단계동)

정득용‘어머니의 온천욕’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

정소이‘그 남자의 등’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조봉경‘S.Y 마칭밴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8로)

조현자‘이거면 됐다’ (충남 계룡시 대실남북로)

조형식‘사랑하는 사람들은 먼저 떠나고’ (경기 광명시 오리로)

주선미‘두 번째 어부바’ (서울 관악구 관악로)

최 란‘선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최미원‘어부바 해줄게 이리 오렴 (울산 울주군 온양읍)

최병직‘중전마마’ (서울 송파구 충민로)

최영미‘다시 한 번 초코파이랑 어부바’ (대구 북구 복현동)

최영옥‘어부바는 입이다’ (부산 동구 자성로)

최예령‘쌀 두 가마니만큼의 사랑’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

최운정‘내 인생의 어부바’ (인천 계양구 도두리로)

최윤석‘아빠의 영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최윤정‘강해지는 법’ (인천 남동구 염전로)

표경희‘아버지의 어부바’ (대구 동구 율하서로)

하해주‘아버지라는 이름은’ (경북 구미시 오태동)

황덕희‘나의 다락방 유령’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