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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8호

CU 역사관

프리드리히 빌헬름 라이파이젠
전 세계 최초의 신협을 이끌어내다
 
정리.편집실   일러스트.양승용
 

성공한 최초의 신협이라는 타이틀과 전 세계 신협의 발상지인 독일 라이파이젠신협. 이곳에서 가난한 농민들이 가슴에 희망의 싹을 품고 일어날 수 있었던 건 그들의 뒤에 ‘유럽 금융협동조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라이파이젠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라이파이젠 초상화
유럽 대기근과 고리사채의 성행, 1800년대 중반, 유럽 전 지역에 대기근이 강타하고 농민들의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때를 놓치지 않고 고리사채업이 성행하며 소읍의 영세 상인들과 농촌 소작농들의 피해는 목숨을 맞바꿀 정도로 심각했다.
독일 프리드리히 빌헬름 라이파이젠의 등장, 19세기 말, 독일 라인강 중류의 농촌마을 바이어부쉬에 시장으로 부임한 라이파이젠. 그는 가난에 허덕이는 농민을 구제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 마을 기금을 조성하며 최초 신협의 밑거름을 닦았다.
1849년 빈농구제조합 설립, 라이파이젠은 농민들로 이루어진 빈농구제조합을 설립, 60명의 조합원이 무한 연대책임으로 돈을 빌려서 가축을 사고 5년에 나누어 갚는 제도를 마련했다.
1862년 라이파이젠신협의 탄생, 라이파이젠은 1862년 농민들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했고, 그 이름을 라이파이젠신협이라 했다. 농민이 중심이었던 라이파이젠신협은 상인 중심의 시민은행과 합병하며 명실상부한 독일의 대표적인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인정, 비영리단체인 라이파이젠신협은 예금자 보호를 이중 제도로 운영하며 매우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
예금 전액 보장, 설립 이후 지금까지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는 라이파이젠신협은 조합원 자산의 안전을 최대 목표로 예금 전액을 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