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신용협동조합의 하가지점을 소개해 주세요.
하가지점은 카페형 금융을 콘셉트로 조성됐습니다. 어찌 보면 어려워 보이는 금융업무를 편하게 방문하여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금융상담을 할 수 있게 인테리어와 직원들의 교육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독서를 하거나 소모임을 하는 등 조합원님들을 위한 내 손안의 작은 카페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저는 조합원님들에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음과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께서 저의 첫 인상에 대해 편안하고 친절한 이미지라고 많이 말씀해주세요. 이런 장점과 역량을 살려서 하가지점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다짐입니다.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계신가요?
새로운 디지털시대에 MZ세대의 직원들과 슬기로운 신협생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젊꼰’이라고 하잖아요? 잔소리가 늘어나는 걸 보니 저 또한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더라구요.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공감하기,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 진정한 소통하기, 그래서 더 재미있는 신협생활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며 조합원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셨어요. 당시의 상황은 어땠나요?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조합원님이셨습니다.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이셨어요. 못 보던 가방도 메고 있으셨고 굉장히 불편해 보이셨죠. 사유를 여쭤봤더니 다음에 말하고 급하니 빨리 현금으로 찾기를 원하셨습니다.
다행히 신분증을 놓고 오셔서 시간을 끌 수 있었습니다. 되돌아가시는 조합원님을 따라가서 조용히 여쭤보았더니 저만 알고 있으라며 사건에 대해 털어놓으셨어요. 그때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확신했는데 믿지를 않으시더라고요. 경찰도 믿지를 않으셨죠. 오랜 시간 끝에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경찰을 불렀다며 혼내시던 모습이 서운하기도 합니다. 제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겠네요. 당시에 덕진경찰서에서 두 번째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저의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합니다. 다음 번에는 보이스피싱범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신협에서 근무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뿌듯한 일이 있으셨나요?
당연 보이스피싱 예방입니다! 몇 년 전에는 대학생이 대포통장에 연루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대전에서 한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검사를 만나기 위해 현금을 찾아 인천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정기예금 중도해지 요청을 하였고 예방 문진표를 직접 읽어드리며 확인하였는데 표정이 굳어지면서 통화 중이던 핸드폰을 내밀더라고요.
이후에 학생의 어머니께서 감사인사를 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날의 뿌듯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업무에 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이고 가치있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말로 조합원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또한 조합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구요!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아직은 실수투성이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나의 평생친구는 누구인가요?
평생친구는 평생어부바 신협 아닌가요?(ㅎㅎ) 저는 평생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 인생 3년차 제 아들 시훈이에요^^ 부족한 엄마이지만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신협에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일터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게 만듭니다. 평생친구이자 든든한 인생의 조력자가 되고 싶어요! 해피스토리 이번 호는 잘 간직해서 먼 미래에 꼭 보여줘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