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 3월 입사한 검사기획팀 정성훈 주임입니다.
주요 업무로는 조합 감사실 운영이나 검사 관련 통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 각종 보고서 작성 및 취합 업무 등 검사본부의 막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첫 한 주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한동안은 같은 층에 계신 분들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벅찼었죠. 그래도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은 같은 층에 계신 모든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셨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매일같이 마주하는 분들이 친숙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긴장되고 어색하기만 했던 분들이 이제는 아침에 보면 반갑고, 안 보이면 궁금할 정도로 심적으로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업무적으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모르는 점이 많지만, 매일 규정만 찾아보고 대리님께 물어보기 바쁘던 때에 비하면 부끄럽지만 그래도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취준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갖춰야 할 것들을 갖추고, 필기시험 대비 문제를 풀면서 준비해 왔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협동조합에 대해 비교적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교양강의를 통해 협동조합을 접하며 호기심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공부한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입사에 도움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자금세탁방지 전문검사를 나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조합 직원분들을 만나며 해당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고, 실질적으로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마주하는 것은 대단히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히 검사를 나가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일선에서 이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를 배워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조합 감사실장님께서 “업무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하다”고 말씀하실 때,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조금 뻔하지만, 소통은 ‘잘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자기주장이 아니라 말그대로 ‘소통’을 원한다면 상대를 먼저 이해해야 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데 있어 ‘잘 듣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믿습니다.
스스로를 좀 더 알아가고 싶은 한 해입니다. 지금까지는 취업준비와 회사생활 적응으로 정신없이 살아왔다면, 이제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또 무엇을 할 때 행복할 수 있는지를 찾는 2022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