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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6월호

꼭 행복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신협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은 1998년 3월부터 우리 지역사회의 어려운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사업입니다. 신협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은 지금까지 총 443가정 1,450,252,186원의 성금을 전달하였습니다.

74세인 박금선 할머니는 지적장애 3급의 첫째 손자를 비롯해 세명의 손자와 함께 살고 계십니다. 그러던 중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필리핀에서 근로활동을 하던 아들이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졌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에 살길이 막막해 졌습니다.
박금선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은 카카오 같이가치 신협 모금함에 게재 되었고 많은 네티즌 분들의 응원과 모금이 이어졌습니다.
뇌출혈로 인해 의식불명이던 할머니의 아드님은 현재 의식이 돌아온 상태이며, 아직 입원과 치료의 과정이 남아있지만 신협과 네티즌들의 기부금을 통해 할머니의 가장 큰 부담이었던 미납된 의료비도 대부분 해결 되었습니다.
기부금을 통해 박금선 할머니의 손자들 역시 학업과 재능개발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컴퓨터가 없어 대회 신청이나 인터넷 강의를 친구들 집에서 했지만 이제는 집에서 맘 편히 할 수 있게 되었고, 항상 부족했던 훈련비와 생활비, 같이 쓰던 옷들과 운동 용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어 넉넉지 않지만 전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첫째 손자는 현재 학교 측의 지원으로 방과 후 도서관 사서 일을 하며 적은 수입이지만 가정의 경제적인 부분에 도움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첫째 손자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둘째, 셋째 손자는 체육고등학교 레슬링부에 다니고 있으며 다수의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둘다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훈련과 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얼마 남지 않은 전국대회 준비와 최종 목표인 레슬링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금선 할머니는 ‘누군가에겐 평범하고, 당연한 생활들이 과연 우리 가정에서도 가능할까?’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할머니가 그토록 원하시던 평범한 일상이라는 꿈에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며, 도움을 주신 한 분, 한 분 의 정성을 잊지 않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하셨습니다.

* 본 사례는 2018년 온누리에 사랑을(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대상자인 할머님 가족의 모금 후기입니다. 재단의 기금 200만원을 포함한 네티즌의 직접기부, 참여기부금 6,001,900원은 할머님가족의 의료비, 생계비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